[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지석 9단이 7전8기 끝에 맥심커피배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석은 5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이지현 9단에게 288수 만에 불계승, 우승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7전8기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사진= 한국기원] |
2014년 15회 대회부터 8연속 출전 끝에 첫 결승에 오른 김지석은 이지현 9단을 2대 0으로 셧아웃 시켜 입신(入神·9단의 별칭)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또한 상대전적도 5대 4로 역전했다.
2국 초반 좌상귀에서 수상전이 발생해 이지현 9단이 앞서나갔고, 대국 중반까지 우세를 놓치지 않았지만 대국 후반 중앙 전투에서 대혼전이 발생해 김지석 9단이 득점을 올리며 대국을 다시 팽팽하게 이끌었다. 종반 끝내기에 다다라서는 김지석 9단이 맥점을 정확하게 짚어나가며 매우 미세한 유리함을 잡아냈고, 패배가 확실시 되자 이지현 9단이 그대로 돌을 거뒀다.
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9단은 "1국을 승리하고 나서도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매우 기쁘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 기세를 다음 대회에도 잘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석 9단이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2018년 제1회 용성전에서 강동윤 9단에게 2대 1로 우승을 한 이후로 3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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