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펀드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경영진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옵티머스 고문단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소환 조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이 전 부총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사진=뉴스핌DB] |
검찰은 이 전 부총리를 상대로 옵티머스 고문단에 합류하게 된 경위와 활동 내역, 펀드 사기 인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라 불리는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는 이 전 부총리를 비롯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고문단으로 활동하며 회사가 어려운 고비에 처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매달 수백만 원씩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 이 전 총리는 2018년 옵티머스가 투자한 성지건설의 매출채권 일부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되자 채동욱 전 총장을 옵티머스 측에 소개한 것으로 나와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옵티머스 측 금융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양호 전 나라은행장도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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