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199명 증가, 2월 16일 이후 최다 기록
구로구 이어 송파구에서도 고등학교 집단감염 발생
오늘부터 일반인 접종, 75세 이상부터 순차 진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곳곳에서 학교내 감염이 발생하며 서울 신규 확진자가 43일만에 최다 기록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99명 증가한 3만22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16일 258명 이후 43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난 425명이다.
검사건수는 3만8395건이며 전일 3만6824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99명으로 양성률은 0.5%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99명은 집단감염 58명, 병원 및 요양시설 7명, 확진자 접촉 76명, 감염경로 조사 중 56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4.01 photo@newspim.com |
주요 집단감염은 용산구 소재 음악동호회 관련 13명(누적 14명), 송파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10명(11명), 도봉구 소재 병원 관련 4명(11명), 동작구 소재 직장 관련 3명(18명),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개인교습 관련 2명(10명) 등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6.2%, 입원가능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73개(217개 중 44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13개소 2245개 병상으로 850개를 사용중이며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105개입니다.
용산구 소재 음악동호회에서는 소속 회원으로 활동하는 동대문구 주민 1명이 30일 최초 확진 후,31일에 1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5명(서울시민 1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동호회 회원 9명, 가족 4명, 지인 1명 등이다.
접촉자 40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4명, 음성 8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해당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고 노래 연습시 비말이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동호회 회원들은 뮤지컬 공연준비를 위해 3월부터 매주 1회 노래 연습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상 공연을 하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5인이상 모임 금지' 방역수칙 위반한 것으로 조사하고 있다.
송파구 소재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30일 최초 확진 후 31일에 10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교사 1명, 학생 5명, 가족 3명, 지인 1명 등이다.
접촉자 404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0명, 음성 298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은 증상이 경미해 검사받지 않고 등교한 후 개별 선택과목 수업을 듣기 위해 교실간 이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과 후에도 여러 개의 학원을 다닌 것을 파악돼 추가 조사 중이다.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27일 최초 확진 후 30일까지 7명에 이어 31일 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학생 1명, 가족 1명입니다.
접촉자 465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9명, 음성 449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학생이 최초 확진된 후 친구, 개인교습 선생님이 감염되고 이후 개인교습 선생님의 가족과 수업한 제자, 제자가족으로 n차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백신접종자는 1일 0시 기준 1차 14만1584명, 2차 6227명으로 집계됐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24건 늘어난 1623건이며 이중 99.2%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이다.
접종 기관별로는 요양병원 2만2276명(접종률 64.5%), 요양시설 9547명(46.2%), 1차 대응요원 8088명(75.1%), 병원급이상 의료기관 8만7909명(81.6%) 등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접종하는 코로나 환자치료병원 종사자는 1차 1만3576명(95.6%), 2차 6227명(43.8%)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서울시는 오늘부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연령무관)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시민들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예방접종에 빠짐없이 참여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