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재력가 등 조력자 가능성 추론 '무성'
[구미=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건의 대검찰청 유전자 분석결과에서도 석 모(48) 씨가 친모라는 결과가 나왔다.
[구미=뉴스핌] 이민 기자 = 구미 3세 여아 친모. 2021.04.01 lm8008@newspim.com |
1일 대검에 따르면 경찰에 석씨가 숨진 여아의 친모라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전날 통보했다. 이는 기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표 내용과 동일하다.
석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달 11일 이후 줄곧 출산 사실을 부인하면서 DNA검사 결과를 부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검사는 석씨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데다 국과수와 대검의 DNA검사 결과가 동일하게 나와 석씨와 가족들이 더 이상 범행을 부인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사당국도 구속 중인 석씨와 딸 김(22)씨를 각각 다른 교도소에 분리 수감해 혹시 모를 이들의 정보공유나 공모 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신원불명'의 조력자를 밝히기 위해 석씨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전에 적용된 혐의를 바탕으로 구속 기간 만료 전에 A씨를 기소할 것이다"며 "대검 DNA 검사 결과가 국과수와 동일하게 나온 만큼 석씨에게서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석씨의 조력자가 상당한 재력가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흘러 나온다.
심리학 분야 관계자는 "수차례의 유전자 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진 석씨가 낳은 딸이 현 남편의 딸이 아닌것을 알고도 김씨의 딸로 둔갑시키면서 까지 지켜야 한 점과 김씨의 딸이 사망했다면 수사 초기부터 김씨의 딸이 어떤 식으로든 사망했다고 둘러댈수 있었지만 현재까지 김씨 딸의 행방과 사망에 대해 답하지 않는 점 등이 의문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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