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2개월 내 80% 집행 목표
'대한민국 동행세일' 6월 개최…고효율 가전 구매 환급 시행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2분기를 경기회복 기점으로 삼고 내수·민생 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4차 재난지원금은 2개월 내에 80% 이상을 집행하는 한편 재정 조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적기에 자금을 배정하고 선금지급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4월 중에는 총 700억원 규모의 고효율 가전 구매환급 사업을 시행한다. 오는 6월에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분기 경기·민생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업턴기회 활용 ▲내수회복 ▲민생체감도 제고 ▲리스크 관리 등 4가지에 역점을 두고 경기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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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3.31 yooksa@newspim.com |
먼저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마련한 주요 현금지원 사업은 80% 이상이 2개월 내 대상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조기집행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4월 중 지방교부세 2조3000억원을 정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는 4월 중에는 700억원 규모의 고효율 가전 구매 환급 사업을 시행한다.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와 라이브 커머스 판촉 등을 포함해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성공적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공무원 연가보상비는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으로 지급하고 맞춤형 복지포인트도 상반기내 전액사용을 유도한다.
추경을 통해 공공일자리 25만5000개를 신속 집행하고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등도 상반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한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4개 지역에 대한 사업계획 확정, 협약체결을 오는 5월까지 완료한다.
농축산물·원자재 등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수급·가격 안정방안을 강구한다. 4월 중 쌀 비축물량 20만톤을 공급하고 비철금속의 비축물량 할인방출 등을 적극 추진한다.
미 국채금리 등 리스크 요인에 대응해 국채발행 분산을 추진한다. 4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 환율 보고서와 국가신용등급 등 대외신인도 관련 이벤트에도 적극 대응한다.
이날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분기는 우리 경제를 본격적인 회복세로 안착시켜야 할 결정적 시기"라며 "민생어려움 해소 노력과 함께 경기개선 흐름세를 공고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