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신도시 예정지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21명을 수사 또는 내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사진=경기북부경찰청] 2021.03.31. lkh@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부동산 투기 혐의로 수사·내사가 진행 중인 인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5명(전직 3명·현직 2명)과 기초의원 3명, 공무원 2명, 일반인 11명 등 21명이다.
이들 중 LH의 전직 직원은 토지경매 강사로 활동하며 가욋돈을 챙겨 온 사실이 확인돼 파면당한 의정부사업단 소속 A씨와 지난 13일 투기 의혹이 제기된 후 파주시의 자신 소유의 농장 컨테이너에서 숨진 채 발견된 B씨 등이다.
공무원 중에는 40억원을 대출받은 뒤 전철역 예정지 인근 토지와 건물을 사들여 부동산 투기 혐의로 29일 구속된 포천시 5급 공무원 C씨 등이 있다.
경찰의 수사 대상 대부분은 경기북부 신도시 예정지인 고양 창릉지구와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쪼개기 등을 통해 투기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별수사대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투기 사범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현재 신분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불법 투기에 대해 끝까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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