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0만원, 5월중 지급 예정
서울시 거주 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
31일부터 자치구 현장 및 온라인 접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운 예술인 1만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예술인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예술계의 피해 규모는 1조5717억원으로 추정된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공연업계의 1월 매출액과 예매율은 각각 37억원과 11만건으로 전년동기 407억원, 101만건과 비교하면 1/10분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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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3.29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시 예술인 총 7만여명 중 76%인 5만3000여명이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1~10월 고용피해 규모는 138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일방적계약해지(46.2%), 계약기간축소(33.1%), 보수의 미지급(18%) 등의 피해를 겪고 있으며 1인당 평균 손실액 90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을 방영해 서울시는 서울시에 거주하며 '예술활동증명확인서'을 보유하고 가구원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단 기초생활수급자, 서울형기초생활수급자, 2020년도 예술인복지재단 창작준비금 수혜자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서류를 제출하면 예술인 등록 및 소득자료 확인 과정을 거쳐 5월중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금 신청은 3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예술인 개인의 주민등록 소재지 자치구에서 접수를 받는다. 온라인과 현장 접수를 병행해 진행할 계획으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문화예술계는 고사 위기에 처했다. 창작활동이 중단돼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피해 증명이 어려워 각종 지원 사업에서도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지원금으로 저소득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