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경영조언 역할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DB그룹은 김남호 회장이 DB아이앤씨(DB Inc.)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DB아이앤씨는 IT, 무역, 인재개발원(교육) 등 사업을 하는 회사로, DB그룹 제조서비스 분야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4일 임직원들에게 새해를 맞아 한 해의 각오를 담은 내용의 신년사를 보냈다. [사진=DB그룹] 2021.01.04 sjh@newspim.com |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DB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DB아이앤씨의 이사회 의장도 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B아이앤씨는 DB하이텍 지분 12.42%를 갖고 있으며, DB하이텍은 DB메탈 지분 27.28%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김 회장의 부친인 김준기 전 회장도 DB아이앤씨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됐다.
DB그룹 관계자는 "특정회사인 DB아이앤씨 임원 선임일 뿐 그룹 경영복귀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며 "김 전 회장은 DB그룹 창업자로서 지난 50년간 그룹을 이끌어 오신 분으로 특히 산업의 쌀인 비메모리반도체와 철강금속 사업에서 독보적인 사업경험과 경륜을 가진 기업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과 중국 업체들로부터 촉발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격변과 위기 상황에서 DB하이텍 등 제조 계열사들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DB아이앤씨에 경영자문과 조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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