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마진콜 여파에 은행주 하락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포인트(0.16)% 상승한 427.6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9.78포인트(0.47%) 상승한 1만4817.72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26.70포인트(0.45%) 뛴 6015.51에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42포인트(0.07%) 내린 6736.17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수습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수에즈운하관리청(CSA)에 따르면 운하에서 좌초했던 에버 기븐호 선체가 수면위로 떠올라 운하 통항을 즉각 재개했다.
하지만, 뉴욕증시의 헤지펀드 마진콜 여파와 코로나 3차 확산은 시장에 부담이 됐다. 특히, 노무라에 이어 크레딧스위스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에서 포지션을 청산함에 따라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주가는 3개월 최저치로 13.8 % 하락했다. 이같은 금융 서비스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도이치방크와 UBS를 포함한 은행 부문도 0.9% 하락했다.
현재 미국 블록딜 우려는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손실에 따른 마진콜로 인해 포지션을 청산한 데 따른 매물로 알려졌다. 코놀 캠벨 스프레덱스 애널리스트는 "아케고의 해지펀드 문제는 더 큰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또 다음 회사가 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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