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9일 강원 동해항에서 작업자 2명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25일 해양경찰이 해당업체 및 하역노조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이 지난 19일 강원 동해항 화물선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망사고와 관련 해당업체를 압수수색했다. 2021.03.25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동해해양경찰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대는 동해항내 A업체 사무실에서 안전시설, 안전장비, 안전사고 메뉴얼 등 사고와 관련된 자료를 압수한데 이어 하역노조 사무실에서도 관련 서류를 압수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이날 사고는 지난 19일 동해항에 정박한 3만t급 화물선에 실린 아연정광 1만t을 내리는 작업 중 굴삭기를 크레인과 연결하기 위해 10m 깊이의 화물선 아래로 내려간 A(44)씨가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이어 쓰러진 A씨를 구조하러 들어간 B(42)씨도 의식을 쓰러졌다. 이들 작업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이 지난 19일 강원 동해항 화물선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망사고와 관련 해당업체를 압수수색했다. 2021.03.25 onemoregive@newspim.com |
이 사고와 관련 아연정광의 황 성분은 공기 중에 노출될 경우 유해 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환기를 한 후 작업을 해야 한다. 이날 사고는 충분한 환기가 이뤄지지 않은 채 작업을 진행하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관리책임자를 입건한 상태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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