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외교장관 회담 모두발언서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5일 "한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와 유라시아 평화 번영을 위한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1990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는 다방면으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시작하기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5차례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은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상 및 총리통화 통 특사의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계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러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3.25 photo@newspim.com |
정 장관은 "수교 당시 2억불이던 양국 간 교역량도 30년만에 100배 이상 늘어났고 인적교류도 역대 최대인 80만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회담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과 양국관계 현안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할 것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생산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한국이 공동 노력을 해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분야에서는 한국과 러시아가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0년 동안 러시아와 한국 간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양국 간 교역·교류 증가를 거론하고 "이 모든 것을 보면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러시아에 중요하며, 더욱더 특별한 것은 잠재력이 큰 파트너국인 것을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의용) 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한반도 정세 역점을 두며 역내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러 외교장관회담은 2019년 6월 이후 2년 만이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09년 4월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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