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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새로운 기회] 네이버·카카오, 相生으로 IT 공룡들과 어깨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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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빅2. ESG 경영 강화…중소상공인과 상생 중시
사업 범위 확대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 커져
글로벌 사업 확장 위해서도 ESG 경영은 필수요소

[편집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약자) 경영은 더 이상 한 때의 트렌드가 아닙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환경파괴, 산업재해, 재난, 금융사고 등 부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른바 착한기업에 '글로벌 머니'가 몰려가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지 못하면 위협이고 반대의 경우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국내외 ESG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대기획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 경영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내 IT기업 '빅2'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경영부터 사업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경쟁을 펼치는 라이벌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눈에 띄는 '전쟁터'가 있다.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양사는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생활 곳곳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또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을 향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대내외 요구도 그만큼 커졌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ESG 경영을 통한 '착한 기업'을 꿈꾸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3.09 tack@newspim.com

◆ 네이버, 발빠른 ESG 행보...중소상공인과 상생 중시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12월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전담조직을 구성, ESG 경영을 위한 최고 논의 기구와 실무 조직을 모두 갖췄다. 최근에는 '2020 네이버 ESG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친환경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 ▲인재 유치/양성 ▲파트너 성장 지원 확대 ▲지배구조 투명성 유지/선진화 ▲기후변화대응 ▲정보보호/보안 ▲공정거래 및 윤리경영에 관한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 등 7대 전략을 ESG 경영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기업 ESG 평가에서 전체 'A' 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 'A+', 사회 'A' 등급을 받았으나 환경은 이보다 다소 낮은 'B+'를 받았다. 네이버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근간으로 사회공헌과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우선 사회공헌 측면에서 중소상공인(SME)과의 상생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 2016년 중소상공인과 창작자 지원을 위해 시작한 네이버의 동반성장모델 '프로젝트 꽃'이 대표적인 예다. 출범 5년을 맞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42만 '스마트 스토어' 창업이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네이버(주)(대표이사 한성숙)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첫 <네이버 밋업>에서, 기술로 SME와 창작자의 성공을 꽃피우는 <프로젝트 꽃>의 5년 성과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2021.03.02 sunup@newspim.com

스마트 스토어는 누구나 수수료 없이 온라인 창업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단순히 플랫폼 제공을 넘어 빅데이터 기반 통계 도구 '비즈 어드바이저'를 사업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 꽃 2.0'을 통해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친환경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40 카본 네거티브' 계획을 밝혔다. 2040년까지 배출되는 탄소량보다 감축을 더 크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운영상의 환경영향 저감 ▲제품/서비스 솔루션 개발 ▲외부 파트너십 확대 등 3가지 방향으로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강원도 춘천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 '춘천 각'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현재 세종에도 '세종 각'을 짓고 있다. 스노우 멜팅(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한 동절기 도로 열선), 태양광 및 태양열 발전, 외부 공기를 통한 자연 냉각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설계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해 에너지 절약형으로 건축된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와 마찬가지로, 올해 준공 예정인 제2사옥 '1784' 역시 에너지 절감에 방점을 찍은 친환경 건물로 완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7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함께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에 입점해 있는 가게들을 대상으로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된 친환경 봉투를 지원, 친환경 패키징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네이버는 최근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ESG 채권 '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했다. 네이버는 이번 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 강화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상생가치를 공유할 것"이라며 "건전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혁신을 지속함으로써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창업주가 직접 챙기는 카카오의 ESG...사회 문제 해결 앞장

카카오 역시 올해 들어 발 빠른 ESG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가 정의한 ESG의 개념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이다.

카카오 ESG 경영의 중점 영역은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다 힘쓸 것 ▲파트너, 크루 그리고 IT 생태계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것 ▲디지털 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 등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창업주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2021.03.16 iamkym@newspim.com

카카오는 올해부터 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ESG 경영 현황과 성과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경우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기업 ESG 평가에서 전체 'B+' 등급을 받았다. 사회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은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카카오가 진행한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카카오프로젝트100', '카카오같이가치' 등 다양한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가 높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이외에 지배구조는 'A', 환경은 'C' 등급을 받았다. 카카오 역시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향후 친환경 측면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카카오는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까지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캠퍼스혁신파크 내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전기 사용량, 상수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빗물을 모아 활용하는 등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냉동기, 항온항습기 등 다양한 장치를 설치해 전기 소모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종이 없는 사회' 실현을 위해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도 지속한다. 기존 종이 형태의 고지서를 카톡으로 받아 납부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카카오는 이외에도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활용 ▲전산센터 효율화 ▲전산실 쿨링 시스템 개선 ▲폐기장비 재활용 ▲그린 오피스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본격적인 ESG 경영을 위해 올해 ESG 위원회 신설을 시작으로 카카오만의 약속과 책임을 이행해 나가려고 한다"며 "내부적으로 12대 실천 분야를 정하고, 80여개의 추진과제를 진행중이며 세부적인 목표와 로드맵은 올해 상반기에 발간할 ESG 보고서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디.

◆ 해외로 향하는 네이버·카카오..."ESG는 선택 아닌 필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ESG 우수기업에 철강, 정유를 비롯한 제조업, 금융업 등 다양한 산업이 포함됐다. 반면 해외에서는 IT·테크기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대표적인 ESG 우수기업으로 꼽힌다. 이들은 '착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 세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IT기업들이다.

최근 몇 년간 괄목할만한 사업 성장을 이룬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선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를 향하고 있다. 글로벌 'IT공룡'들과 사업영역 곳곳에서 진검승부가 불가피하다. 이들과 경쟁을 위해서는 원활한 글로벌 투자 유치와 기업 간 협업이 관건인데, 이를 위해서도 ESG 경영은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ESG는 투자 결정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는 추세다. 전 세계 ESG 평가기관만 MSCI, 블룸버그 등 125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ESG를 평가하는 지표 역시 모건스탠리 SRI 지수,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 등 1000개가 넘는다. 최근 유럽연합(EU)도 지난 10일부터 역내 은행,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금융공시 제도(SFDR)`를 시행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 경영은 기업 성장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핵심 요소"라며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IT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유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ESG 경영 능력을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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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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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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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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