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 문제에 대한 양측 간 대화를 재개하고 러시아의 도전에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공동 기자회견 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좌)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2021.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가 다면적이고, 협력과 경쟁, 체제적인 경쟁의 요소로 구성돼 있다는 공동의 이해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상호주의, 경제 사안, 인권, 안보, 다자주의, 기후변화 대응 주제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명에는 "블링컨 장관과 보렐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다당제 민주주의, 인권 보호, 국제법 준수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지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양측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해양 공급 경로와 공급망 촉진에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해관계와 접근법이 교차하는 이와 비슷한 생각의 파트너들과 협력이 더욱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적시됐다.
블링컨과 보렐은 또 러시아의 도전적인 행동(challenging behavior)에도 함께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지속되는 공격과 허위정보 유포 등 복합적인 위협, 선거 절차 개입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군사적 태세 등 러시아의 여러 도전들을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담에서 양측은 코로나19(COVID-19) 백신 세계 공급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이란과 터키, 기후변화 대응 협력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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