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25일 헌법재판관 등 13명 재산공개
유남석 헌재소장은 31억…이종석, 아파트 매도 등 16억원 ↑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52억원 상당 재산을 보유한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헌법재판소의 올해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 규모 1위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송두환 위원장)는 25일 헌재 소속 재산공개대상 고위공직자 13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25일 공개했다. 헌재 재산공개 대상자는 유남석 헌재소장과 헌법재판관 9명과 박종문 사무처장, 김용호 기획조정실장 등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 심판 변론 준비기일인 지난 24일 오후 이미선 수명재판관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1.03.24 photo@newspim.com |
헌재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헌재 1위는 이미선 재판관이다. 이미선 재판관 재산총액은 작년말 기준 52억9988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3억8671만원 늘었다. 소유하던 아파트 매도와 급여 저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
헌재 재산순위 2위는 이종석 재판관이다. 이종석 재판관 재산은 43억6483만원이다. 특히 이 재판관은 아파트 매도와 급여 저축 등으로 한 해 동안 16억2901만원 가량 재산이 늘면서 헌재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순증감액 1위를 기록했다.
이석태 재판관이 39억1171만원으로 재산순위 3위로 집계됐다. 이 재판관은 작년 한 해 펀드평가액이 크게 느는 등 영향으로 5억2403만원 가량 자산이 늘었다. 뒤이어 유남석 소장이 31억2259만원, 박종보 헌법재판연구원장이 30억492만원 순으로 재산규모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이영진 재판관은 27억8174만원, 이은애 재판관은 21억6705만원, 이선애 재판관은 20억781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기영 재판관은 19억3082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형배 재판관은 7억2289만원을 신고하면서 헌재 재산공개 대상자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으기간 헌재 재산변동신고 공개대상자 가운데 총 10명은 재산이 늘어난 반면 나머지 3명은 감소했다.
전체 공개대상자의 총재산 평균은 27억2269만원, 전년도 대비 순재산 증가액은 평균 2억5481만원으로 집계됐다.
헌재 공직자윤리위는 "공개대상자 전원 재산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심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가 발견될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징계요구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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