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이달 29일부터 도심 내 열섬현상 완화와 도심 생태기능 강화 등을 위해 덕양구 화정로 구간에 시험운영해온 '쿨링&클린로드 시스템'과 '고양이 옹달샘'을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양시청.[사진=고양시] 2021.03.23. lkh@newspim.com |
'쿨링&클린로드 시스템'과 '고양이 옹달샘'은 지하철 3호선 화정역에서 배출되는 하루 356톤의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도시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물순환 개선 통합시스템이다.
도로 살수시설인 클린로드 시설과 화정문화광장에 물순환 시설인 고양이 옹달샘을 설치해 여름철 지면 온도를 낮추고 도심 가로수 구간 내에 생태적 기능을 포함한 실개천 등을 조성하는 설비다.
시는 쿨링&클린로드 시스템을 통해 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살수 노즐으로 도로 노면에 지하수를 분사해 평상시에는 오전 4시에 1회, 여름철 폭염특보·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및 기온이 30도 이상 시에는 하루 최대 4회까지 가동해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할 방침이다.
또 화정문화광장 가로수 식재 구간 내에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면적 7㎡의 실개천인 고양이 옹달샘을 설치함으로써 토양으로 지하수 재유입을 유도해 도시화의 주요 문제인 불투수층 면적 증가로 인한 지하수 고갈의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중립사회의 현실적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년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쿨링&클린로드 시스템'은 지하철역 유출 지하수를 활용한 고양시 최초의 물순환 시설로 '고양이 옹달샘'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의 지역협력 사업을 통해 올해 처음 가동되는 도심 생태 어메니티(amenity) 제공을 위한 물순환 개선 시범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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