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의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의 생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뜩이나 부족한 세계 자동차 반도체 공급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에 있는 르네사스 공장의 N3 건물 청정실(clean room)에서 화재가 발생, 시설 가동이 중단됐다.
청정실은 반도체에 오염물질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공간으로, 제조공정에 필요한 시설이다.
회사는 성명에서 "건물 자체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 시설장비에 훼손이 있다"고 알렸다.
화재가 난 N3 건물은 300mm 웨이퍼(반도체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 3위 생산업체인 르네사스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토요타가 르네사스 최대 고객사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한파로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차량용 반도체 1위 업체 NXP세미컨덕터가 주내 공장 두 곳 가동을 멈췄고, 삼성전자도 텍사스 오스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상태.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도 해당 지역 내 공장 문을 닫았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