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휴켐스가 전 세계적 반도체 품귀 소식에 상승세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요한 질산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부각됐다.
12일 코스피시장에서 휴켐스는 오후 1시 7분 현재 전날보다 2400원, 11.11%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용 질산 수요의 90%를 휴켐스가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칩을 만들기 위해선 원료인 웨이퍼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이 필수적인데, 이때 반드시 필요한 화학물질이 질산이다. 질산은 산화작용을 통해 웨이퍼 표면을 매끄럽게 깎아주는 역할을 한다. 휴켐스는 한국바스프와 한화, 한화케미칼 그리고 OCI 등에 질산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AI)·5G 등 첨단기술 확산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GM·포드·토요타·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샤오미 등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AP칩을 구하지 못 해 일부 모델을 단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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