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 간 채무비율 지속 감소세 유지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의 2020년 세입.세출회계 등 회계별 결산 결과 코로나19 관련 세입.세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재정 건전성 분석 기준인 채무비율은 최근 7년 간 매년 감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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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청사[사진=뉴스핌DB] 2021.03.20 nulcheon@newspim.com |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일반회계와 14개 특별회계를 포함 예산회계 결산액은 △세입 11조5373억원 △세출 10조7194억원으로 잉여금 8179억원이 발생했다.
잉여금 중 다음 연도 이월액(명시.사고.계속비) 3367억원과 국고보조금 반환금 및 교부차액 354억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4458억원(일반회계 3863억원, 특별회계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입결산 중 지방세 규모는 3조1687억원으로 지난 해 2조7796억원 대비 14% 규모인 389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민세는 지난 해 133억원 대비 53억원(39.8%)이 감소했다. 반면 취득세는 지난 해 8996억원 대비 2761억원(30.7%), 지방소비세는 5853억원 대비 1187억원(20.3%)이 증가했다.
주민세 감소 요인으로는 코로나 19로 인한 주민세 감면으로 분석됐다.
또 취득세와 지방소비세 증가는 부동산 거래량 증가와 가격상승, 리스 차량 유치 활동 강화 등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일반회계는 세입 8조9001억원, 세출 8조2513억원으로 6488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다.
다음 연도 이월액 2280억원과 국고보조금 반환금, 교부차액 345억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386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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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2020 회계연도 결산규모(예산결산).[자료=대구시] 2021.03.20 nulcheon@newspim.com |
14개 규모의 특별회계는 세입 2조6372억원, 세출 2조4681억원으로 1691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으며 다음 연도 이월액 1087억원과 국고보조금 반환금 및 교부차액 9억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총 595억원이다.
예산회계(단식부기, 현금주의) 방식에 의한 채무는 대구시 본청의 경우, 2020년도 말 채무는 장기미집행공원 조성, 코로나19 재난관리‧재해구호 기금조성 등 2조893억원으로 지난 해 대비 3803억원이 증가했다.
또 재무회계(복식부기, 발생주의) 방식에 의한 자산은 공원일몰제에 따른 도심공원 부지 증가 등으로 8076억원이 증가한 35조4931억원이다.
부채는 지방채증권 증가 등으로 지난 해 말 2조2480억원 보다 4577억원이 증가한 2조7057억원이다.
공사·공단을 포함한 대구시 총 부채 규모는 4조5372억원으로 지난 해말 3조7920억원보다 7452억원 증가했다.
도시공사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 선수금 2233억원 등이 주요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18개의 기금회계는 코로나19 관련 재난관리, 재해구호 기금의 증가로 지난 해 말 9871억원 보다 4475억원 증가한 1조434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회계, 재무회계 및 기금회계 등 회계별 결산을 실시했다.
대구시는 오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20일 동안 시의원, 공인회계사, 세무사, 재무경력자 등이 참여하는 결산검사를 거쳐 6월 중 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차혁관 자치행정국장은 "2020회계연도 결산 결과는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대구광역시 결산검사위원회'의 결산 검사와 시의회의 결산 심사과정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꾸준히 보완해 투명한 재정집행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