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종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물가정보가 1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을 3대1로 꺾었다.
물가정보의 허영호와 박하민(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
한국물가정보는 포스코케미칼을 상대로 6연승을 이어갔다.
박하민 8단이 포스트시즌 5연승을 달리던 최철한 9단에게 223수 흑 불계승을 거두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국물가정보는 신민준 9단이 변상일 9단과의 주장전에서 151수 만에 패배해 추격을 허용했다.
1대1 상황에서 강동윤 9단이 이창석 7단에게 161수 흑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허영호 9단이 박건호 5단을 제압하며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허영호 9단은 초반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가며 안정적인 운영 끝에 박건호 5단에게 182수 만에 백 불계로 항서를 받아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일조한 신민준 9단은 변상일 9단에게 발목이 잡히며 포스트시즌 5연승에 실패했다. 반면 변상일 9단은 이날 승리로 한국물가정보를 상대로 10연승을 기록했다.
박하민 8단은 "누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최철한 선수를 상대로도 자신 있게 두었다. 초반부터 유리하게 전개가 돼 잘 풀린 것 같고 중요한 첫판을 가져와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의 승패를 결정지은 허영호 9단은 "초반에 잘 모르는 변화가 나왔지만 알기 쉽게 타협해 살짝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그대로 유리함을 지키는 방향으로 두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은 20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총규모 34억원으로 국내 최대기전인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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