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쌀 수급안정 대책 후속조치
내달 6일 입찰…13일부터 업체 인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양곡 10만톤(t)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산 정부양곡 10만t을 시장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공급은 작년 쌀 생산량 감소에 따라 37만t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공급하기로 한 정부 '2021년 쌀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둘레길 벼농사체험장의 벼들이 노랗게 익어있다. 송파구에서 운영하는 벼농사체험장은 도심에서 체험하기 힘든 벼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에서 수확된 쌀들은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2020.10.07 pangbin@newspim.com |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달까지 산지유통업체에 산물벼 8만t과 정부양곡 9만t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까지 합치면 총 27만t이 시장에 풀리는 셈이다. 농식품부는 나머지 물량도 향후 시장 동향에 따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물량은 다음 달 6일 입찰해 13일부터 산지유통업체에 인도된다. 공매 업체 등록·입찰 등 세부절차는 '농협 조곡공매시스템'에서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공매에서 업체별 입찰물량 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재고가 부족한 업체의 경우 추가 물량을 신청 받기로 했다. 원료곡이 부족한 업체 위주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또 실수요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벼 상태 판매를 금지하고, 3개월 이내에 쌀 또는 현미로 판매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신·구곡 혼합 유통,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