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79명에서 하루만에 41명 급증
일상감염 여전, 백신접종 10.4만명
오늘부터 외국인 노동자 의무검사 '행정명령'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하루만에 41명 급증하며 다시 100명대 초반으로 돌아섰다. 일상감염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시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오늘부터 31일까지 2주간 외국인 노동자 의무 진단검사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1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20명 늘어난 3만2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3명 증가한 412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운영을 앞둔 가운데 간호사가 백신 소분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2021.03.15 mironj19@newspim.com |
전일 79명으로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은 불과 하루만에 41명 급증하며 다시 100명대 초반으로 치솟았다. 어제 검사건수는 3만1576건이며 전일 검사건수 3만1984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20명으로 양성률은 0.4%다.
신규 확진자 120명은 집단감염 18명, 병원 및 요양시설 4명, 확진자 접촉 47명, 감염경로 조사 중 51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미용업·중구 의료기관 관련 2명(누적 24명), 영등포구 소재 빌딩(여의도 농협재단빌딩) 관련 2명(누적 12명) 등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2.1%며 입원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72개(217개 중 45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13개소 2245개 병상으로 751개를 사용중이며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135개다.
여의도 농협재단빌딩의 경우 근무자인 타시도 주민 1명이 13일 최초 확진 후 15일까지 19명에 이어 16일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23명(서울시민 1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빌딩 근무자다.
접촉자 960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22명, 음성 769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진행중이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함께 식사한 동료, 다른 직원 등에게 전파되고 추가 확진자의 가족 등에게 전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공동 노출요인 등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중이다.
백신접종자는 17일 0시 기준 전일대비 3057명 늘어난 10만4601명으로 집계됐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47건 증가한 1231건이며 이중 99.4%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이다.
접종 기관별로는 요양병원 1만3660명(접종률 79.8%), 요양시설 6811명(88%), 1차 대응요원 5744명(56.3%), 병원급이상 의료기관 6만7046명(70.8%), 코로나 환자치료병원 종사자 1만1340명(84.4%)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오늘부터 31일까지 2주간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주는 소속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검사조치를 반드시 이행해야 하며 외국인 노동자는 등록 및 미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검사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현재 확인된 외국인 고용업소 4457개소에 공문을 전달하고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인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일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명령 기간 동안 서울글로벌센터 등 외국인지원시설 3개소에서 매일 통역서비스도 운영해 검사를 지원한다. 외국인 노동자도 검사비와 확진 시 치료비가 무료다. 모두 빠짐없이 검사에 참여하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