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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네이버, '反 쿠팡' 연합전선 만든다...오후 이사회 열고 확정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13:28

최종수정 : 2021년03월16일 13:40

16일 오후 ㈜신세계·이마트·네이버 각각 이사회 개최
사업협력 안건 처리 예정...지분교환 규모는 2500억 예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신세계그룹과 온라인 쇼핑강자인 네이버가 미국 상장으로 실탄을 두둑히 챙긴 쿠팡에 맞서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신세계, 네이버는 16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분 교환 등의 사업협력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지분 교환 규모는 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 왼쪽),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각사] 2021.01.28 nrd8120@newspim.com

이번 신세계와 네어버의 협력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지난 1월 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만난 지 두 달도 채 안 돼 양사가 합의를 이뤘다.

이는 미국 뉴욕상장으로 5조원의 실탄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마케킹을 예고한 쿠팡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쿠팡은 향후 1조원을 투입해 전국 7개 물류센터를 구축해 배송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켓배송이 전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포부다. 나머지 4조원은 신사업이나 기존 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유통시장 장악을 위해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다각도로 모색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며 '승자독식형' 전략을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세계와 네이버의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세계와 네이버는 이커머스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제휴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마트는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SSG닷컴이 올라타는 동시에 네이버의 강점인 클라우드 등 IT 분야 기술력과 데이터베이스를 접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이버는 이마트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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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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