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도 골프존이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6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업 차질, 경쟁사 진입의 막연한 우려가 있지만 현실은 올해 1분기 매출 812억 원, 영업이익 197억 원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6%, 28.3%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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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의 넥스트비전 [사진=골프존 제공] |
윤 연구원은 실적 호조 원인으로 "신규 골퍼 유입과 상대적으로 소수의 인원이 즐기는 스크린골프에 대한 선호로 2월부터 라운드 수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 가맹점 증가에 따른 시스템 하드웨어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정 라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가 예상되지만 시스템 하드웨어 매출이 22% 증가하고 비용 증가 요인은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호실적이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와 그에 따른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비가맹사업 43%, 가맹사업 38%, 해외사업 8%, 기타 11%로 구성돼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경기 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스크린골프는 수익성이 좋아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신규 가맹 호조를 지속하고 있고, 2020년 들어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스크린골프를 치는 신규 골퍼들의 확대와 골프존 라운드 수 호조는 신규 가맹점 증가에 따른 시스템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으로 가지 않는다면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만약 2022년 정상적인 야외 레저활동이 가능해진다고 하더라도 스크린골프에 친근해진 골퍼들이 실적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