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강덕 포항시장 "함께 달려온 10년, 시민의 힘이 포항을 빛냈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01일 23:42

최종수정 : 2024년07월01일 23:43

이 시장,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시정 성과·미래 비전 제시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신산업 육성...산업 다변화 괄목한 성과
그린웨이 사업 추진 '녹색생태도시' 전환...재난 극복 통해 안전도시 구축
이강덕 시장 "위대한 시민과 함께 더 크고 찬란한 포항의 미래 만들 것"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위기의 순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극복해내고, 기쁨의 순간 함께 환호해 준 위대한 시민들이 있었기에 지난 10년 포항시가 빛날 수 있었습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7·8기 시정 성과와 지속가능한 포항의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먼저 시민들의 사랑으로 포항 최초의 3선 시장이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의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과 함께 이뤄 온 성과를 영상을 통해 직접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7·8기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4.07.01 nulcheon@newspim.com

◇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산업 구조 다변화

이 시장은 "지난 10년 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를 신산업 육성을 통해 다변화하고, 16조5744억 원의 대규모 투자유치, 녹색생태도시로의 전환, 재난 극복을 통한 안전도시 구축, 국가첨단전략산업 거점 도약 등을 이뤄냈다"고 피력했다.

포항시는 이 시장이 처음 취임한 2014년부터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고 R&D 예산 3564억 원을 꾸준히 투입하는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이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및 기회발전특구 유치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통계 수치로 본 이강덕 포항시장의 10년...투자유치 14배 늘고 산업 다변화했다.[그래픽=포항시]2024.07.01 nulcheon@newspim.com

특히 지난 2016년 이차전지기업인 에코프로가 포항에 정착한 이후 지난해 기준 포항시의 전체 수출 약 43억 불 중 이차전지 산업 수출 비중이 38.5%를 달성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이 철강산업과 함께 명실상부한 핵심산업으로 거듭나며, 본격적인 산업 다변화의 길을 열었다.

한때 분양율 0%로 2단계 착공 시기를 고심했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지금은 완판으로 국가산단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고 10년간 장기 표류해 오던 영일만 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또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개소 등과 같은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최근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지속 이뤄냈다.

이 시장은 "10년 간 중점 추진해 온 바이오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북동해안의 낙후된 지역 공공의료를 개선하고 의사과학자를 양성, 국가 바이오산업의 거점이 될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현재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의과대학 설립의 방점을 찍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포항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3대 신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소 산업은 지난해 수소연료 전지 클러스터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성과에 이어 올해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기업 유치와 수소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 수치로 본 이강덕 포항시장의 10년...투자유치 14배 늘고 산업 다변화했다.[그래픽=포항시]2024.07.01 nulcheon@newspim.com

◇ 회색 산업도시에 부는 녹색 변화, 그린웨이 프로젝트

이 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잘한 정책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회색 도시를 푸르게 만드는 '그린웨이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며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야 말로 좋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취임 초기 기능 중심의 산업도시였던 포항을 녹색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현재 축구장 95개(67만㎡) 면적의 도심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100km에 달하는 해안둘레길 조성, 도시 숲 확장,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추진 등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생태공간 확충에 매진해 왔다.

통계 수치로 본 이강덕 포항시장의 10년...투자유치 14배 늘고 산업 다변화했다.[그래픽=포항시]2024.07.01 nulcheon@newspim.com

◇ 안전·복지·문화·교통 등 정주 여건 개선.…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 조성

이 시장은 "포항의 저력은 위기 극복의 힘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며 "지난 10년 간의 위기가 포항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버팀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지진 발생 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고,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촉발 지진임을 규명하고, 지진특별법을 통과시켜 실질적 피해구제의 길을 열었다.

또 태풍 힌남노 내습 후 피해를 항구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안전도시종합계획 수립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형산강국가하천정비 예비타당성조사 지정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도시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포항시는 또 포항문화재단을 출범하고, 전국 최초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는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성과를 창출했다.

향후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낸 시립박물관 건립을 시민과 함께 추진하며 문화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스페이스워크,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이가리 닻전망대, 곤륜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등 체험형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고 환호공원에서 포항운하에 이르는 영일만관광특구 지정으로 포항시는 연간 700만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곧 착공에 들어가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특급호텔 유치, 대규모 국제행사·박람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차별화된 'MICE 산업'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 포항역 KTX 개통을 시작으로 동해남부선, 동해중부선 영덕 구간, 포항~수서 SRT 개통을 통한 철도 접근성을 강화했고, 포항~울산 고속도로 준공에 이어 포항~영덕 고속도로도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등 광역교통망을 지속 확충해오고 있다.

포항시는 향후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을 본궤도에 올리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의 접근성을 강화해 환동해 중심 물류 교통망을 완성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역 정주 여건의 핵심인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는 경북 최초로 어린이집 무상교육, 유치원·초중고 전 학년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등 3무(無) 복지를 추진해 보육의 부담을 덜어줬으며, 포스텍 글로컬대학 선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지역 혁신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시민들의 큰 사랑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위대한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더 큰 포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