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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비트코인 아니야' 美 국채 대체한 안전자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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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틀 동안 주춤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재개됐다. 12일(현지시각) 장중 10년물 수익률이 10bp(1bp=0.01%포인트) 가량 급등하며 1.64%까지 상승,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국채 금리 상승에 월가가 긴장하는 것은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하락 압박을 가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미국 국채시장의 40년 강세장 종료는 전세계 자산운용 업계가 장기간에 걸쳐 포트폴리오의 안전장치로 삼았던 무위험 자산의 실종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60/40 투자 원칙'이 과거와 같은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주식을 포함한 위험 자산의 손실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자산은 필수 품목이고, 최근까지 미국 국채가 1순위였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월가의 구루들 사이에 국채 강세장이 종료됐다는 의견이 쏟아졌고, 펀드에서는 자금이 썰물을 이뤘다.

업계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 규모 150억달러 규모의 아이셰어 20+ 이어 국채 ETF(TLT)가 지난해 8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년물 수익률이 연내 2.0% 선을 뚫고 오를 가능성을 점치는 등 국채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미 국채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을 찾아야 하는 펀드 매니저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뚫고 올랐던 금값이 올들어 나스닥 시장과 함께 동반 하락, 포트폴리오에 버팀목을 제공하지 못하는 실정.

중국 위안화와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금을 대체할 안전자산으로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테슬라를 포함한 기업들의 투자가 확산되는 한편 주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널뛰기를 연출하는 가격 특성상 미 국채 대신 편입할 자산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월가에서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등극한 것은 다름아닌 중국 채권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위험자산의 손실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해법으로 중국 채권을 추천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

실제로 중국 국채가 최근 1개월 사이 금융시장의 혼란 속에 호주부터 유럽 주요국까지 선진국 국채보다 강한 저항력을 과시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뛰자 독일을 포함한 주요국 금리가 동반 상승했지만 중국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개월 동안 상하 8bp 범위 내에서 등락을 제한,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이 때문에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와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 운용사들은 금융시장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자산으로 중국 국채를 적극 추천하는 상황이다.

JP모간의 아르준 비지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구촌 자산시장에 패닉이 발생할 때 현금을 묻어 둘 안전자산으로 중국 국채를 추천한다"며 "특히 글로벌 주식시장과 장기적인 상관관계를 근거로 볼 때 포트폴리오의 안전판으로 제격"이라고 주장했다.

브랜디와인의 트레이시 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국채를 더 이상 소위 헤븐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국 국채를 매입했고,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미 중국 국채 '사자'가 본격화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장조사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한 주 사이 중국 채권펀드로 4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세계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신흥국 자산을 1년래 최대 규모로 팔아치웠지만 중국 국채에 대해서는 상반되는 전략을 취한 셈이다.

중국 국채시장이 폐쇄성과 유동성 부족 등 구조적인 악조건을 안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10년물 국채가 3.25%의 수익률을 제공, 최근 확인된 안정성과 함께 국내외 투자자들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중국이 경기 회복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BNP 파리바 애셋 매니지먼트의 장 찰스 샘버 신흥국 채권 헤드는 "선진국은 물론이고 수익률이 낮은 이머징마켓에서도 자금이 중국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UBS 애셋 매니지먼트의 하이덴 브리스코 아시아 지역 채권 헤드는 "대부분의 펀드 매니저들이 중국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고 전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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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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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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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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