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이동형 선별검사소'가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파주시 이동형 선별진료소.[사진=파주시] 2021.03.09 lkh@newspim.com |
시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선제적인 검사로 지역사회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체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검사기간 동안 업무공백을 우려하거나 불법 체류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경우 불이익을 걱정하는 등 검사에 대한 애로사항을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불법체류 근로자의 검사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체류 통보의무 면제 제도를 적극 홍보해 많은 외국인 기업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이동형 선별검사소에서 누구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도 비자 확인 없이 검사 받을 수 있으며 출입국·외국인 관서 등으로 인적사항이 통보되지 않고 단속이 유예된다.
한편 지난 3~4일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한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통해 113개사, 722건의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는 파평면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순회할 계획이며 이동형 선별검사소 방문일정은 파주시 기업지원과(031-940-4532)로 문의하면 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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