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전주 이어 연속 1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주(3월 1일~4일) 미국 주식 중에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투자자는 미국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를 1억179만달러(한화 약 1146만원) 순매수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는 '제 2의 게임스탑'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 다음은 서학개미의 대표적인 관심주인 테슬라가 차지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9691만달러(약 1091억원)다. 다만 테슬라는 최근 2주간 주가가 23% 넘게 빠지며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미국 자산 운용사 '배런 캐피털'은 지난 4일 테슬라 주식 180만주를 매각했다.
3위는 미국의 게임엔진 개발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였다. 순매수 규모는 3572만달러(약 402억원)다. 유니티는 지난해 9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자산운용이 1월부터 유니티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4위는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 불 3X이 차지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2588만달러(약 291억원)다. D램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D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업계 점유율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다.
5위는 스팩기업인 아크라이트 클린 트랜지션이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2149만달러(약 242억원)다. 아크라이트 클린 트랜지션은 지난 1월 전기버스 제조업체 프로테라와 합병을 예고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 ▲PROSHARES TRUST - ULTRASHORT 20YR TREASURY(1690만달러) ▲NANO X IMAGING ORD ▲NANO X IMAGING ORD(1630만달러) ▲REINVENT TECHNOLOGY PARTNERS(1544만달러) ▲TAIWAN SEMICONDUCTOR MFG COLTD-SPONSORED ADR RE(1442만달러) ▲ISHARES TRUST GOLDMAN SACHS SEMICO(1350만달러) 상위 10종목에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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