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노후화 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 안정적인 수질관리에 팔을 겉어 붙였다.
5일 시에 따르면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은 1987년 의정부시 장암동에 설치해 청결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제공하는 시설로, 중랑천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운영돼 왔다.
의정부시 공공하수처리시설 조감도.[사진=의정부시] 2021.03.05 lkh@newspim.com |
시는 지난해 수선유지 비용으로 29억 원을 공공하수처리시설 보수에 투입했으며, 올해는 24억 원을 추가로 들여 시설물을 보수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루 최대 하수처리량 20만t으로 설계됐지만, 현재는 시설의 노후화 및 유입하수 오염도 증가로 하루 최대 처리량이 16만5000t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의정부시는 시설의 현대화가 보수보다 더 경제적이고, 안정적 수질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강화되는 방류 수질 기준을 지금보다 안정적으로 준수하고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효율적으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주변 시민들이 겪는 혐오시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 관리대행업체를 통한 위탁운영제를 도입했다. 30년 동안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해 온 공무원들의 경험과 민간 관리대행업체의 전문지식이 더해지면 보다 안정적인 시설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화가 마무리될 때까지 민관이 합동으로 안정적인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설의 일부만 먼저 철거하고 그 부지에 새롭게 시설을 건축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부지로 옮길 때 주변 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수처리 능력이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수유입펌프, 자외선 살균장치 등 여러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전문기관에 의한 기술진단, 안전진단을 실시해 현대화로 인한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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