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산자원 부족 개선...1000개 이상 기업·기관 지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경쟁력의 원천인 컴퓨팅 자원을 누구나 손쉽게 활용해 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지원'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20년 대비 '고성능 컴퓨팅 지원' 변경 내용 [표=과기정통부] 2021.03.05 nanana@newspim.com |
인공지능 개발은 데이터 수집과 가공을 거쳐 수많은 반복 학습을 통한 인공지능 모델(알고리즘) 생성 과정을 통해 최종적인 서비스로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연산이 필요하게 되므로,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처리하기 위한 연산 자원 확보가 인공지능 개발 경쟁력을 좌우한다.
하지만 고성능 컴퓨팅 구축은 비용이 많이 들어 대학·스타트업·연구소 등에서 연산 자원 활용은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원 첫 해였던 지난 2019년(상시지원 4PF, 200개 기업·기관) 및 2020년도(25.7PF, 883개 기업·기관)에 비해 올해 더 확대된 고성능컴퓨팅 자원(30.6PF, 1000개 기업·기관)을 확보, 기업·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883개 중소·벤처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지원해 인공지능 기술개발 기간 평균 3.9개월 단축, 월평균 500만원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공급업체로 네이버 클라우드를 선정해 연중 상시 지원 체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용자는 필요한 용량만큼만 신청하고, 월 단위로 사용량을 점검해 이용실적에 따라 연산용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말 접수된 사용자에게 이달부터 즉시 자원을 제공하며, 더 많은 사용자 지원을 위해 오는 8일부터 인공지능 허브 포털에서 추가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고성능컴퓨팅지원 사업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기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AI 산업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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