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최근 논란 발생한 인사평가 관련 '오픈톡' 개최
직장 내 괴롭힘 단호히 대처할 것 약속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카카오가 최근 논란이 됐던 인사평가 제도를 개선한다.
카카오는 2일 오전 두시간가량 카카오 본사 전 직원 대상으로 '오픈톡'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및 인사 조직 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선착순 100명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했으며 회의는 카카오TV로 생중계됐다. 질문 및 의견은 화상회의 및 카카오TV 채팅을 통해 접수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5일 '브라이언톡 애프터'에 참석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2021.02.25 iamkym@newspim.com |
카카오는 논란이 됐던 인사 평가 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유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상사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며 고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불길은 카카오의 인사평가 제도로 번졌다. 특히 '나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 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동료들 중 나와 같이 일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비율을 취합해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본인에게 통보하는 제도다.
카카오는 우선 동료·상향 평가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표현 방식은 크루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긍정적 인식을 주는 쪽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피드백이 잘 전달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 점들은 개선해 나갈 의지와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논의 테이블을 운영하고 별도의 설문 조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가와 보상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평가 제도와 보상, 조직문화, 직장 내 괴롭힘 등 주제에 대해 자유롭고 솔직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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