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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사평가 논란 확산...김범수 의장, 직접 진화 나설까

기사입력 : 2021년02월22일 15:12

최종수정 : 2021년02월22일 15:12

김 의장, 25일 기부 방안 관련 직원 간담회 개최
최근 온라인에서 불거진 인사평가 언급할지 관심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카카오의 직장 내 괴롭힘, 인사평가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면서 김범수 의장이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김 의장은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 기부 계획과 관련, 이번 주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2021.02.08 iamkym@newspim.com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5일 김 의장의 재산 절반 기부 방안을 놓고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온라인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김 의장이 지난 8일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계획됐다.

당시 김 의장은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하니 그때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며 직원들과 기부 방식에 대해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카카오의 직장 내 괴롭힘, 인사평가와 관련한 논란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사내·외 관심도 여기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7일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유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상사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며 고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불길은 카카오의 인사평가 제도로 번졌다. 특히 '나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 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동료들 중 나와 같이 일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비율을 취합해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본인에게 통보하는 제도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직원들의 건의로 시행해온 제도"라며 "개선할 점이 있으면 크루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해나가겠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다만 김 의장이 이번 간담회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언급을 할지는 미지수다.

간담회는 현재 개최 날짜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진행 방식 등이 정해지지 않아 아직 직원들에게 일정이 공지되지 않았다. 계획이 정해지면 간담회 이전 직원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한 의견을 미리 수렴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의장이 기부 이외의 주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간담회의 주제가 기부 방안 논의인 만큼, 그 의미가 퇴색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같은 날 네이버에서도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가 참여하는 '컴패니언 데이'가 열린다. 이에 카카오에서도 복지와 관련한 내용이 직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김 의장의 기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카카오 내부는 물론 업계 등 외부의 관심은 정작 다른 곳으로 쏠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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