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남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국가 멕시코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요청 가능성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찌감치 거부했다. 모든 미국인들에 대한 접종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화상전화로 정상회담 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2021.03.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언급, "두 정상은 상호 존중과 남다른 가족 및 친구 같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 양국의 오래 지속되는 파트너십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일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 백신 일부를 공급해줄 것을 요청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거절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에 백신을 보급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바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모든 미국인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초점은 "경제 회복"이라며 "이는 우리 이웃국가들인 멕시코와 캐나다가 이와 비슷하게 대유행을 관리하고 이후 우리가 국경을 열어 더 나은 재건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멕시코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화상형태로 예정돼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날 회담에 동석한다.
이번 회담 의제는 "양국간 관계의 새로운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밖에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회복과 이민·기후변화·안보 등 여러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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