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문대통령에 거취 일임...靑, 일주일 넘도록 '침묵'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가 여전히 정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결정을 일임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무회의에서 결단을 내릴 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서 신 수석의 사표 수리 여부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최재정 정무수석, 신현수 민정수석이 국무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2.16 [사진=청와대] |
앞서 사의를 밝혔던 신 수석은 지난달 22일 청와대로 출근해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 문제를 일임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재신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나 문 대통령이 침묵이 길어지며 다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신 수석의 사퇴 의지는 복귀 이후에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앞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수 차례 신 수석의 구두 사의표명이 있었고 문서를 사표를 냈다"면서 "신 수석이 대통령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다고 했는데 수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날 후임 민정수석을 물색하고 있는지 묻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하고 있다고 해도 말하기는 그렇다"면서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석은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업무를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상처가 아직 있으니까 본인 말대로 '동력을 상실했다' 정도는 아니겠지만 다 감안해서 판단을 하겠다"고 언급하며 사표 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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