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3기 신도시와 연계사업 검토
수소에너지·탄소 포집 등 ESG 분야 진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 수주 비중을 2023년까지 30%로 확대하겠다고 25일 밝혔다.
DL이앤씨는 단순 시공 형태의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부터 기획·지분투자·금융조달·건설·운영 등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DL이앤씨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자료=DL이앤씨] |
이를 위해 우선 DL이앤씨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주택사업은 지난해 15% 수준에 그쳤던 디벨로퍼 사업 비중을 2023년까지 30%로 끌어올린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 공모사업에 집중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같은 산업별 트렌드 및 그린뉴딜 등 정부정책에 맞는 사업 발굴에 나선다. 토목사업부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사업지 뿐 아니라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던 사업지의 가치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디벨로퍼 사업도 모색한다.
2·4 부동산 대책과 3기 신도시와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사업도 검토한다.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 정보 기술)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지 발굴과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다. 분야별 전문인력을 충원해 설계·견적·분양·금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애자일(agile, 날렵하고 민첩한) 체계로 조직을 개편한다.
토목사업은 경쟁력을 갖춘 해상교량과 항만·철도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중심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플랜트사업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강화되는만큼 수소 에너지 사업과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DL이앤씨만의 특화된 디벨로퍼 성장전략으로 차원이 다른 수익성을 실현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