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에서 최근 20대 친모가 두 살배기 친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가 위기아동과 취약계층 발굴 등 안전망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미시는 23일 지역 내 원룸 밀집지역 6개 동장, 복지 관련 부서장, 구미경찰서, 경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20여명이 참석하는 '원룸 밀집지역 취약계층 발굴 보호 대책 간담회'를 갖고 위기아동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23일 지역 내 원룸 밀집지역 6개 동장, 복지 관련 부서장, 구미경찰서, 경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20여명이 참석하는 '원룸 밀집지역 취약계층 발굴 보호 대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구미시] 2021.02.23 nulcheon@newspim.com |
이날 간담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원룸 특성상 잦은 전출입, 이웃 관계 단절 등으로 위기아동, 위기가정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룸 밀집지역 6개 행정복지센터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추진상황과 복지관련 부서의 지원 방안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행정복지센터는 기존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위기 가구 발굴을 넘어 원룸, 빌라 등 다세대주택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원룸 지역 복지대상자 1:1 매칭, 원룸 협의체 구성, 지역 내 편의점 위기 아동․가구 신고 협조 등 지역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발굴 대상자는 지역사회 서비스 자원을 활용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키로 했다.
구미시 복지 부서는 복지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일제조사,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 강화,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암심서비스 시스템 구축, 취약지역 기초생활보장사업 강화, 의료취약계층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등 원룸 밀집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구미경찰서 등 유관기관은 아동학대, 원룸지역 범죄발생 경우 적극적인 현장대응과 사례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읍면동 일선 현장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위기아동․위기가정 조기발견, 지원위한 직접적이고 치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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