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모든 고등학교 선도학교 지정·운영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연구해온 세종시교육청이 오는 2025년 전국적인 실시를 앞두고 선도학교를 5개교에서 11개교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192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지난 17일 정부가 오는 2025년 전면 도입을 발표했다.
세종시 두루고 비젼캠프.[사진=세종시교육청] 2021.02.23 goongeen@newspim.com |
시교육청은 이와 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기존 선도학교인 한솔고, 두루고, 고운고, 소담고, 세종대성고에 더해 양지고, 세종고, 세종여고, 종촌고, 아름고, 반곡고를 선도학교로 추가 지정했다.
그동안 선도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최대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단위학교 내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온·오프라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왔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목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안내서 '보인다 시리즈'를 제작·보급하고 선도학교 운영 사례를 담은 고교학점제 소식지 '길'을 발간하는 등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했다.
세종시 고교학점제 '길'.[사진=세종시교육청] 2021.02.23 goongeen@newspim.com |
앞으로 선도학교는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과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등을 연계해 학생중심 교육과정과 성취평가제 확대 및 미이수 과목 도입 등을 준비하고 우수 모델을 발굴·확산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오는 2023년까지 시내 모든 일반고를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운영해 고교학점제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그동안 추진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서 축적된 운영 역량을 유지 발전시키고 고교학점제를 차분히 안착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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