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연기금, 국내주식 매도는 비관적 투자 판단"...개인투자자 원성 커져

기사입력 : 2021년02월22일 14:57

최종수정 : 2021년02월22일 14: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잇따라 청원 게시
국민연금 "기금위 운용 비중 방침 따라 이행"
지난해 해외비중 22.3%...수익률은 8.36% 그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최장기간인 37일 넘게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동학개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연·기금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한달 넘게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연·기금은 기금운용위원회의 운용 방침에 따라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해외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속속 청원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달에만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청원글이 3건이나 올라왔다. 지난 19일에는 '국민연금은 당장 국내 주식 매도를 중지하시기를 청원합니다'는 글이 게시됐다.

[서울=뉴스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국민연금의 중장기 국내 주식시장 투자비율 16% 이하 수준 유지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비관적으로 본 과거 결정자들의 투자판단"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우리 주식을 팔아야 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시장에 주식을 내다 팔아야하는 사실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는 외국인과 기관들의 투자심리를 억제하고 오직 개인들만 이 물량을 소화해주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대신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청원인은 "저평가된 국내주식을 팔고 지난 2008년 고점 대비 5배 오른 나스닥과 같은 미국시장 주식으로 갈아타겠다는 논리는 도대체 무슨 논리냐"며 "아니면 초저금리로 투자매력이 전혀 없는 채권을 늘리겠다는 거냐"고 꼬집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주축으로 한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19일 37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 2009년에 세웠던 28일 연일 순매도를 이미 넘어섰다.

이는 연·기금이 급격하게 주가가 오른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어서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정해준 운용 목표비중 지침에 따라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한 관계자는 "자산배분 비중과 목표 수익률 기준을 이행하고 있다"며 "매년 기금운용위에서 목표비중을 정해주기 때문에 이를 따르는 차원에서 국내주식을 매도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5년간 자산 중 국내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 목표 비율을 2016년 20%에서 지난해 17.3%까지 낮췄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17.3%, 해외주식 22.3%, 국내채권 41.9%, 해외채권 5.5%, 대체투자 13.0% 등으로 자산별로 목표 비중을 정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주식 비율이 19.6%로 목표치를 이미 초과했다. 그 이후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면서 수익 비율이 더 높아진 것이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이 연일 국내 주식을 매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위가 부여한 5% 포인트까지 높아지는 것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자산군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주식 비중은 늘리고 있다. 2016년 13.1%에서 지난해 22.3%까지 늘린 상태다. 대체투자 비중 역시 2016년 11.5%에서 지난해 13.0%까지 늘렸다.

일각에선 기금운용위 등이 애매 모호한 국내외 투자 비중 방침으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조정해 정작 전체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지난해 11월 기준 잠정 국민연금 투자자산 현황을 보면 국내주식 수익률은 20.39%를 기록한 반면 해외주식은 8.36%에 그쳤다.

한 개인 투자자는 "국민의 혈세와 개개인의 자금으로 이뤄진 연기금의 투자 운용 비중이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 졌는지 알 수없다"며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해외주식이 국내보다 수익이 더 오를 것이라는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선 연말까지 국내 주식 비중을 맞추기 위해 추가로 가능한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지수 변경을 고려해야 하는데 지수가 오를 경우 연기금이 더 팔고 지수가 떨어지면 덜 팔고 하는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