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론조사 거쳐 24일 1차 단일후보 발표
박성훈 "2차 단일화? 이번주 지켜봐야 될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언주·박민식 예비후보가 비(非)박형준 연대 선(先)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23일 여론조사를 거쳐 24일 먼저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박성훈 후보는 단일화 명분을 내세우며 이번주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와의 선(先) 단일화 여부에 대해 "오늘 11시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합의문을 발표하고 단일화 절차와 취지 등을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틀 전 박지원 국정원장의 발언과 관련하여 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내용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오른쪽은 하태경 의원. 2021.02.18 kilroy023@newspim.com |
박민식 후보는 합의 사항에 대해 "25일 합동토론회 전까지 여론조사 적합도로 결정할 것"이라며 "23일에 여론조사를 돌려서 24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훈 후보는 이에 대해 "저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추후 참여 여지는 남겨뒀다.
박 후보는 "단일화 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유일하게 단일화 명분이라 생각하는 게 본선 경쟁력"이라며 "예를 들어 우리당 후보가 선정되고 나서도 여러가지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 본선 경쟁력에서 우리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게 결국 부산시장 자리를 내주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면 당원들이나 시민 여러분들이 이런 목소리를 내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단 저는 이번주를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식 후보는 "25일 부산시장 합동토론회 전까지 반드시 3자 단일화를 이뤄 박형준 후보와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성훈 후보가 열려있는데 아직까지 용단을 안 내린다"며 "이번주까지 지켜보면 다 지나간다. 부산시장에 나온 건지 이름을 알리려 나오는 건지 좀 애매하다"고 토로했다.
jool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