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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 특별법 후퇴' 논란에 진화나선 與…"최대한 원안 처리"

기사입력 : 2021년02월19일 11:55

최종수정 : 2021년02월19일 15:18

김태년, 19일 부산시장 예비후보들 만나 처리의지 재확인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가덕 신공항 특별법 수정안 추진을 놓고 당 안팎에서 반발이 거세지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진화에 나섰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가덕 특별법을 원안대로 최대한 반영해 처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낙연 당대표의 가덕 신공항 추진 의지에 대한 구상을 부산 출신 의원이 맡게 될 것"이라며 가덕 신공항 특별위원회 출범 계획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면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인영 예비후보, 김 원내대표, 김영춘, 변성완 예비후보. 2021.02.19 leehs@newspim.com

민주당은 당초 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등 각종 특례를 담은 특별법 처리를 약속했으나, 지난 17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위 심사과정에서 원안의 상당부분이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예타는 면제하되 공항공사 설립·조세 및 부담금감면 특례 삭제 등 각종 특례 조항을 대폭 삭제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이를 두고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당 안팎에서 '공약 후퇴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가 다시 수습에 나섰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곧바로 하고 신속하게 사업에 나서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오늘 무슨 일이 있더라도 (특별법이 상임위를) 통과해야 한다"며 "핵심 내용이 담긴 법안대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고위 직후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최대한 원안에 가까운 특별법 처리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원내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원내대표가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며 "원안 수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부산이 원하는 큰 골자는 반영해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예타 면제 여부와 관련해선 "국토위 위원들과 안을 주고 받고 있다. 예타 면제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으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국토위는 이날 오전 10시께 법안소위를 열고 특별법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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