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외통위서 밝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악화된 한일 관계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한일관계가 풀리지 않으면 한미관계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2.18 kilroy023@newspim.com |
정 장관은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도 통화를 했지만 한미일 삼각공조를 해나가기로 했다"면서 "한일관계는 우리 양국간의 (문제이고)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취임 후 아직까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곧 통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기에 모태기 외무상과 통화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일본에 대한 입장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정 장관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일본에 대한 우리 입장은 일관되게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문제는 계속 협의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치권에서 한국은 돕지도, 가르치지도, 관여하지도 말자는 '비한(非韓) 3원칙'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그런 얘기를 직접 듣지 못했다"면서 "일본 내 그런 의견이 있다면 상당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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