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들 6조 순익 보니...동학개미 효과는 절반·'IB·홀세일' 성장 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19 악재에도 IB 수익 쏠쏠
메리츠, NCR 높여 '자본 건전성'↑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대형 증권사의 수익 포트폴리오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주로 주식중개수수료 등에 의존했던 수익 구조가 기업금융 등으로 폭넓게 분산되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증권사들의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두고 '동학개미운동'을 주요 배경으로 꼽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증권사의 수익 모델 다변화'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5개 증권사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투자은행, 기업금융, 자기자본직접투자 등의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지만 수익 비중은 점차 다양화 되는 모습이다. 브로커리지는 위탁매매, 신용융자 등에 대한 수수료를 말한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2021.02.17 imbong@newspim.com

먼저 증권사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운용수익'에서 적잖은 성장률을 보였다. 수익비중을 보면 운용수익이 39.1%(917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위탁매매 수수료 32.1%(7530억원) ▲기업금융 수수료 11.5%(2689억원)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9.2%(2150억원) ▲이자손익 8.1%(1897억원)로 나타났다. 운용수익 대부분은 증권사가 직접 투자하는 자기자본직접투자(PI)가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영업이 장기화 됐음에도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3355억원의 바디프렌드 리파이낸싱을 비롯해 5개의 굵직한 IB 거래를 성사시켰다. IB 수익은 지난 2019년 3698억원에서 지난해 2681억원으로 줄었으나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강자로 꼽히는 키움증권도 IB와 홀세일 등 부문에서 골고루 수익을 높이는 등 모델 다각화가 두드러졌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IB부문 영업수익은 1716억원으로 전년 1280억원보다 34.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영업(홀세일)은 849억원으로 42.5% 늘었다. 홀세일은 쉽게 말해 증권사가 자산운용사 등에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주식 및 채권 주문을 받아와 수수료를 챙기는 영업 방식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개인 투자자 고객층이 탄탄한 상황에서 법인영업에도 무게를 두면서 수익 구조가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기존의 고른 수익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익 비중은 자산운용이 39%로 가장 높고 IB가 35%로 뒤를 이었다. 다른 증권사와는 달리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은 8% 수준이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순자본비율(NCR)'을 대폭 늘리면서 수익 모델 다양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NCR은 지난해 말 기준 1660%로 전년보다 833%p나 늘었다. 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외부에서 리스크가 발생해도 이를 견딜 수 있는 역량 등을 나타낸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NH투자증권은 IB실적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IB 수익은 3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람코에너지리츠 등의 IPO를 맡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줄기차게 '서학개미 모시기'에 힘썼던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부문에서 시장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의 해외주식 고객 수는 2019년 2만700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8만4000명으로 무려 583% 증가했다. 해외주식 신규 고객 수는 더 극적으로 올랐다. 2019년 1만명에 머물렀던 해외주식 신규 고객은 지난해 15만8000명을 기록했다. 증가율이 무려 1405%에 달한다.

그간 브로커리지에만 의존했던 증권사들의 수익 구조가 이처럼 다변화 하면서 자본시장의 건전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수익에만 전념하는 경향이 컸는데 지난해 IB와 홀세일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것을 보고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증권사의 수익 구조가 다양해질수록 자본시장의 다양성도 커지고 곳곳에 자금이 돌고 활력을 띌 수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