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내 장기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80여명에게 가짜 난민을 알선한 브로커가 적발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사진=부산출입국‧외국인청] 2020.12.17 ndh4000@newspim.com |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파키스탄인 80여명에게 허위 난민신청서와 가짜 거주지 입증서류를 알선한 외국인 브로커 A(46)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로커를 통해 대가를 받고 허위 거주지 입증서류를 제공한 고시원 운영자 B(66·여) 씨도 불구속 송치했다.
국내에 20년 가까이 거주한 외국인 브르커 A씨는 SNS이나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외국인 80여명에게 1인당 약 100만원 씩을 받고 허위난민서류와 함께 가짜 거주지 입증서류를 건네받아 출입국관리당국에 제출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시원 운영자 B씨는 브로커 A씨의 부탁을 받고 외국인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고시원에 거주하는 것처럼 허위 입실원서를 작성해 제공하고, 건 당 15만원 가량의 대가를 받은 혐의이다.
부산출입국 이민특수조사대는 브로커 A씨의 알선으로 허위 난민 신청한 외국인 중 소재가 파악된 8명을 적발해 그 중 2명은 지난 1월 구속 송치하고 6명은 강제퇴거 조치했다.
나머지 외국인에 대해서도 계속 소재를 파악해 신병이 확보 되는대로 의법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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