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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진보 정통 계승자가 적임" vs 박영선 "행정 경험과 추진력 강점"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01:10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01:10

박영선 캠프 "그동안 축적된 컨텐츠 보여준 '박영선 박람회'"
우상호 캠프 "민주당다운 후보가 누군지 적확히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간 벌어진 첫 TV토론에서 우상호 예비후보는 "범진보 결집을 위해서는 민주와 진보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우상호가 적임자"라고 한 반면 박영선 후보는 국정경험을 통한 행정경험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박영선 후보는 15일 밤 MBC에서 진행된 첫 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 "제가 출마 선언을 한 뒤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민주당 후보 지지율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여론분석 전문가들은 박영선 출마효과라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국무위원으로서 행정 경험이 있다"며 "즉시 서울시장으로서 어느 부분이 미흡한지 발견해서 메워낼 수 있는 추진력이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이제 서울은 디지털 경제 수도가 되어야 한다"며 "그동안 장관으로 소상공인 디지털화, 스마트공장을 만든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환 시대의 서울이 세계를 선도하는 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을 하고 있다. 2021.02.15 photo@newspim.com

반면 우상호 후보는 진보진영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야권 단일후보가 만들어져 양자 대결이 된다면 녹록치 않다"며 "승리를 위해서는 범민주진영의 대연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친서민정책, 진보 정책을 내걸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특히 "범진보 결집을 위해선 아무래도 민주와 진보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우상호가 적임자"라며 "친서민 정책을 갖고 지지층을 더 결집하고, 외연을 확장해 내는 선거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입해 4선 국회의원으로 키워준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를 냈을 때 민주당의 경쟁력이 살아난다"며 "가장 친서민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후보가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서민의 애환을 이해하고 야당 후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후보, 우상호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TV토론을 마친 뒤 각 캠프의 반응도 엇갈렸다. 박영선 예비후보 측 황방열 부대변인은 "서울시민들께서 서울의 미래비전 제시라는 측면에서 박 후보가 돋보인 토론이었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정책 컨텐츠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박영선 박람회'였다"고 평했다.

우상호 예비후보 측은 "천만 서울시민이 이제야 인물과 정책 면면에서 우상호 후보가 얼마나 잘 준비된 후보인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며 "민주당다운 후보가 누구인지 적확히 드러났고, 서민의 삶을 챙기려는 절실한 우상호의 진심이 토론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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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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