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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원순 계승 논란에 "그만하자, 인생 전체가 롤모델은 아냐"

"박원순 전 시장 유가족에게 위로차 말씀드린 것"
"피해자도 위로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 드리고 싶었다"

  •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10:37
  • 최종수정 : 2021년02월15일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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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롤모델'이라는 글에 대해 "시민운동, 혁신적인 정책 등을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였지, 이분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이 잘 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고 수차례 말해왔다"며 "강난희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는 글을 써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모델'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시민운동을 했던 것들, 시장이 된 뒤에 했던 몇 가지 혁신적 정책들, 이런 것들을 배우겠다는 수준이었지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라 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당했던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고, 서울시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고, 또 피해자가 정상적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피해자도 위로를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2021.02.09 photo@newspim.com

우 후보는 같은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도 "피해자에게 상처가 됐다고 하니 그건 죄송스러운데 사실 진심은 그게 아니다"라며 "어려움에 처해있는 피해자도 위로를 드리는 한편, 가족 한 분 돌아가셨는데 유가족들이 설 명절을 쓸쓸하게 지낼 걸 생각하니 마음이 쓰려서 위로차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우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의 손 편지글의 시작을 읽으며 울컥했다"며 "박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다.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라고 쓴 바 있다.

이에 피해자는 11일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며 "전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했는데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할 건가. 우 의원님의 글 덕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입장문을 냈다.

한편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15일 오후 우상호 의원 캠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의원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피해자 심정을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봤으면 그렇게 발언할 수는 없다"며 "피해자 고통에 공감할 수 없는 본인은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없는 자임을 인정하고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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