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13일 정오 현재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82㎍/㎥으로 나타나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 14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시가 이날 밝힌 초미세먼지(PM-2.5) 농도 82㎍/㎥은 기준(35㎍/㎥) 농도를 2배 이상 초과하는 수치다. 아울러 시의 오후 2시 현재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도 85㎍/㎥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오후 2시 초미세먼지 현황.[사진=세종시] 2021.02.13 goongeen@newspim.com |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은 지난 10일 밤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되면서 발생했다. 이런 상황은 14일 일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계절이 오면서 따뜻한 기온과 함께 바람 세기가 약해지고 서풍으로 인한 국외 영향이 더해지면서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세종시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14일 발령하는 비상저감조치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5등급 차량 운행을 자제하는 선에서 조정하고 자동차 운행 제한에 따른 단속은 하지 않는다.
미세먼지가 심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후에는 손씻기와 세수하기 등으로 미세먼지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불법소각 금지 등도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기상 여건 등에 따라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제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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