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동 아파트 건설현장 관련자도 11명으로 늘어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밤새 40대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3명은 LH세종본부 직원들이고 1명은 고운동 H아파트 건설현장 근무자이며 1명은 대전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관련 가족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전날 어진동 LH세종본부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용인(1493번)에서 확진돼 지역 동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직원은 설 명절 주소지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세종시 어진동 선별진료소.[뉴스핌=DB] 2021.02.13 goongeen@newspim.com |
이날 오전 확진된 3명(206~208번)은 이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직원은 지난 5일과 8~10일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했다. 지난 9일 근처 식당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 세종 206~208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홈페이지와 SNS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고 전체 누적 확진자는 208명이 됐다.
세종204번은 세종198번과 아파트 건설현장 숙소를 같이 쓴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는데 11일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확진됐다. 동거인 1명도 재검사 예정이다.
앞서 이 건설현장에서는 세종198·199·200·202·203번, 대전1120번, 인천남동구717번, 수원1313번, 창원534번, 울산946번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건설현장은 현재 폐쇄돼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중 울산946번 증상 발현일(1월31일)이 가장 빠르고 본사 인원으로 지난 3일 세종시 현장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다녀간 것을 근거로 이 확진자가 지표환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같은 건설현장에서 근무하지만 여러 지역에서 확진을 받은 이유는 주중엔 현장에 근무하다가 주말에 자신의 주소지에 가서 검사를 받고 확진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 진료소 안내.[사진=세종시] 2021.02.13 goongeen@newspim.com |
세종205번은 지난 9일 확진된 20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7일 격리 전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는데 11일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동거 가족 2명에 대해 재검사 예정이다.
앞서 201번 확진자(10대)로 대전1122번 가족으로 밝혀졌다. 대전1122번은 부사동 행정 도우미(대전1108번)의 지인으로 70대이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후 지난 6일 확진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설 명절 기간 조치원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운영하지 않고 어진동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와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만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안내했다.
선제적 검사 대상기관도 확대해 감염취약시설에 요양시설과 요양·정신병원 뿐만 아니라 노숙인시설을 추가했다. 오는 15일부터 노숙인시설 종사자 대상으로 주 1회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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