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공매도 대기 자금 '7조'로 불어...외국계가 80% 차지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13:47

최종수정 : 2021년02월09일 13:47

기관투자자 20곳 공매도 대량 보유자 신고, 벌써 거래 준비
삼성중공업·두산인프라·LG디스 순으로 공매도 잔고 많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금융당국이 공매도 부분 재개를 결정한 가운데 국내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명단에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기관투자자가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체 대량보유자 중 80% 이상이 이 같은 외국 국적의 기관투자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 현재에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이들이 보유한 공매도 잔고 금액만 7조4300억원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로 신고한 기관투자자는 총 20개(코스피 11개·코스닥9개·중복 제외)로 집계됐다. 아직 공매도 거래 부분 재개까지 3개월여나 남았지만 기관투자자 20개가 벌써부터 공매도 거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법상 특정 종목의 상장주식 총수의 0.5% 이상 보유자는 이를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같은 날 기준 공매도 잔고 수량도 무려 7조4300억원 어치나 쌓여 있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일반적으로 공매도는 시장의 거품을 없애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코스피 567개 종목에 1억5900여주(5조7000억원), 코스닥 754개 종목에 1억2800주(1조7300억원)가 공매도 잔고 물량으로 잡혀 있다.

종목 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에서 공매도 잔고 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에 대한 공매도 잔고물량은 1160만주로 잔고 금액만 716억에 달한다. 이 종목의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는 메릴린치인터내셔날과 크레디트 스위스 씨큐리티즈 유럽 엘티디로 파악된다.

뒤를 이어 두산인프라코어(1065만주) LG디스플레이(566만주) 셀트리온(497만주) 등도 공매도 잔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선 신라젠이 648만주로 가장 많은 공매도 잔고 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신라젠은 전체 주식수(7161만주) 대비 공매도 잔고 물량 비율만 따져도 9.06%로 압도적인 수준을 보였다. 신라젠의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역시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메릴린치인터내셔날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씨티그룹글로벌마켓리미티드 ▲크레디트 스위스 씨큐리티즈 유럽 엘티디 등 모두 외국 국적 기관투자자다.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보유 물량이 대부분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집중된 만큼 공매도 재개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급락 우려가 적은 만큼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겠지만, 일부 종목에선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매도가 재개된다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공격적인 공매도 거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공매도 잔고 물량이 많은 종목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대응이 어려울 수 있어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