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리니지2M 흥행 지속...모바일 게임 폭발적 성장
올해 출시 예정인 트릭스터M·블소2도 흥행 자신
내년 콘솔 게임 다수 출시...포트폴리오 다변화 예고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스테디셀러' 리니지를 앞세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엔씨는 기존 리니지에 더해 올해 출시되는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다수의 콘솔 게임을 출시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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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엔씨소프트 2020년 4Q 및 연간 실적 도표 [자료=엔씨소프트] 2021.02.05 iamkym@newspim.com |
엔씨는 5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 당기순이익 5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72%, 63%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역시 매출 5613억원, 영업이익 1567억원, 당기순이익 803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5%, 11%, 49% 상승했다.
엔씨는 PC 게임의 견조한 수익 속에 지난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급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총 1조 6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성장했다. 리니지M이 8287억원, 리니지2M이 84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올해에도 꾸준히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는 "리니지M은 출시 4년차임에도 여전히 국내 최고 게임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며 "매출이 지난 분기 급격히 증가한 이후 자연스럽게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2M도 출시 이후 첫 분기매출 반등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에도 견조한 수준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엔씨는 "올해 대만, 일본을 선두로 리니지2M의 해외 진출을 시작한다"며 "당사의 많은 게임을 서구권으로 확장,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올해 출시를 앞둔 트릭스터M,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 등 신작에 대한 흥행 자신감도 보였다.
엔씨는 "1분기 출시 예정인 트릭스터M은 이미 높은 사전예약 수치를 달성했다"며 "단순히 숫자 뿐만 아니라 구성비, 연령대를 봤을 때 당사의 고객 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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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CCO. [자료=엔씨소프트] |
오는 9일 쇼케이스를 앞둔 블소2에 관해서도 "블소2는 리니지2M과 비슷한 매출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리니지2M과 겹치지 않는 20~30대 고객층과 기존 리니지에 조인하지 못한 고객층을 합치면 의미있는 스케일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안에 블소2의 해외 진출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엔씨는 "아시아 권역에서 블소 지식재산권(IP)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수용될 것"이라며 "멀지 않은 미래에 해외에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엔씨는 기존 PC와 모바일을 넘어 향후 콘솔 게임 시장으로의 확장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다수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출시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엔씨는 "현재 실질적으로 다수의 콘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마 올해를 넘어 내년이 되면 여러 개의 프로덕트가 빠르게 출시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향후 8~9년 동안 콘솔 플랫폼에서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확장을 콘솔에서 꾀할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프로젝트에는 MMORPG 외 장르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