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00가구, 2026년 입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역 일대 '쪽방촌'이 2400가구 규모의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주력하는 고밀도 개발로 추진된다. 이 일대에는 공공주택 1450가구와 민간분양주택 960가구 등 총 2410가구가 들어선다. 주민의 이주를 감안해 정비사업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역 쪽방촌 위치도<자료=국토부> |
임대주택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현재 거주자의 가구수를 고려해 1인 가구용과 다인가구용 주택을 배분해 구성한다.
올해 개발사업 지구지정을 하고 2022년 지구계획 및 보상에 들어간다. 2023년 이주와 착공하고 2026년 입주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쪽방 주민들은 기존보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산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임대료로 현재의 15%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서울역 쪽방촌은 1960년대 급속한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곤층이 서울역 인근에서 대거 몰리면서 형성됐다. 이후 여러차례 도시정비사업으로 축소됐지만 아직도 1000여명이 쪽방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공동사업 시행사로 참여한다. 국토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국토부 공공택지개발과 관계자는 "쪽방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생활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조성해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