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이란대사관, 억류 선박 '케미호' 선원 20명 전원 면담…"모두 건강"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1:11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11:11

"선박과 선장까지 조기 억류해제 위해 계속 노력"
"선박·선장 억류 유지, 사법절차와 선박관리 차원"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이란 정부가 억류해제를 통보한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 선원 전원을 지난 3일 저녁 면담하고 이들의 하선 의사를 확인했으며 선상 생활 여건과 선박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은 전날 오후 4시(한국시간 21:30)부터 약 2시간 동안 이란 라자이항 인근에 정박해 있는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선원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했다.

[호르무즈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유조선 선박 '한국케미호' 2021.1.4 kebjun@newspim.com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영사 접견은 지난달 4일 한국케미호가 이란 당국에 억류된 이후 우리 영사가 이란 측의 승인 하에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외국인 선원을 포함한 선원 전체를 면담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억류해제가 보류된 한국케미호 선장과의 통화에서 선원들의 건강과 안부를 문의하고, 앞으로도 선장과 선박의 조기 억류 해제를 위해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케미호 선장은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 모두가 건강하다면서 그동안의 정부 노력과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선장과 선박까지 조기에 억류 해제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 "선박과 선장 억류 유지는 사법절차와 선박관리 차원"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의 19명 선원에 대한 석방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박과 한국 국적 선장이 억류 해제에서 제외된 것은 각각 현지 사법 절차와 선박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당초 이란은 선원들은 모두 풀어주고 선박 억류만 지속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억류 선박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선장을 남긴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 측은 억류 선박 관리에 선장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선사의 입장은 다르고, 현재 해당 선박의 전체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어떤 인력이 필요할 지를 두고 내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케미호 선장 억류와 관련해 "이란이 (사법절차에 대한) 타임라인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신속·공정한 절차를 통해 가급적 조속히 선박 억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전날 한국케미호 선원 19명을 억류 해제한다고 발표했으나, 선박 나포 당시 제기한 '환경오염'에 대한 사법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선장과 선박의 억류는 해제하지 않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